내 돈 주고 내가 삼
유기농 마루와의 연관 없음
~ 글 많이 읽기 싫은 당신을 위한 목차 ~
1. 내 건강 TMI
2. 유기농 마루 제품을 선택한 이유
3. 장점
4. 단점
5. 개인적인 의견
1. 내 건강 TMI
약 2년 전.. 20대 초반의 나는 술과 함께 살았다.
기본 청하 2병, 많으면 3병씩. 평균 주 3회...
뭐 힘든 일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친구들이랑 노는 게 좋았다네용.
더불어 원체 예민 + 날카로움 + 모난 성격이라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밥 먹다가도 꼬라지 나면 다 게워내고, 밥 자체도 많이 먹질 못했다.
이러니 식도가 작살이 났지...
20대 초 건강검진 때는 경미한 역류성 식도염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1년 전 나는 틈만 나면 신물이 올라오고 밥 먹고 나면 소화 덜 된 밥알이 목을 타고 올라오는 피콜로였음.
그런 몸상태를 보다 보니 안 되겠다 싶기도 했고, 술 좀 질리기도 했고.
술 먹어도 남는 게 없구나. 돈만 쓰는구나. 씨알데 없는 일만 생기는구나 싶어서 절주를 시작.
(물론 간간히 집에서 맥주 두어 캔 정도는 마셨다.)
절주를 하다 보니 식도염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참에 잡자 싶어서 농협에 달려가 양배추즙을 박스단위로 사서 먹었음.
물론 맛없어서 산 것까지만 먹고 양배추환으로 갈아탐.
( 즙은 맛대가리 없었지만 돈 주고 산거라 다 먹긴 했음 )
2. 양배추환을 선택한 이유
양배추즙은 사탄의 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맛이 구역질 난다.
오래된 집을 쓸고 닦은 걸레를 쭉-짜서 혓바닥에 들이붓는 느낌?
아무리 먹어도 적응이 안 되는 맛에 충격 먹고 환을 찾아 나서게 됨.
( 내가 먹은 양배추즙이 좀 과한 놈이긴 했다. 찾아보니 보리차 수준으로 연한 친구들도 있었음. )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유기농 마루.
네이버 상단에 있기도 했고, 가격도 저렴했다.
병당 양배추 1.5통 분량이 들어있는데, 양배추를 싫어하는 사람은 알 것. 한 통 먹기 정말 힘들다.
물론 매일같이 샐러드 해 먹고 하면 괜찮겠지만 생 양배추의 그 역한 냄새도 좀..
삶은 양배추는 맛있지만 만들기 귀찮기도 하고...
또한 영양소 파괴가 적다고 주장하고... 그래서 구매했다.
3. 장점
- 가격이 저렴함
1일 2~3회 섭취 추천, 20~30알씩 먹는다.
마루 피셜 1병 = 한 달 분량. 이게 만원 언저리.
양배추 한 통에 2천원이지만 삶고 썰고 하는 내 노동력을 아껴줬다고 생각하면.. 저렴한 편 아닌가?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매일같이 챙겨 먹겠어요. 가끔은 띵까먹을 수도 있죵.
나는 1일 1회, 회사 책상에 올려두고 먹었으며 1병으로 2달을 먹었다.
주말에는 안 챙겨 먹기도 했고, 가끔은 까먹기도 했으니까요 데헷-☆
그 뒤로는 집에서 쟁여둔 거 가끔 챙겨 먹음.
- 먹기 쉬움
양배추즙을 드셔 보신 적이 있습니까?
양배추 냄새 때문에 먹기가 힘드십니까?
그럼 환을 드십시오.
양배추즙보다 냄새가 훨씬 덜하고(넘기고 나면 냄새가 나지 않고 입 안에서도 물 때문에 느끼기 힘들다.)
알약 크기가 작아 먹기 편하다.
내가 종합병원이라 약 먹기는 달인이다. 하는 사람들은 그냥 한 번에 먹을 수 있음.
- 배송이 빠름
- 알약통 및 즙 서비스
구매자에게는 알약통 및 즙 서비스가 온다.
알약통이 있는 사람은 즙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즙으로 바꿔서 보내줌.
서비스로 왔던 석류즙이었나? 그건 미각을 잃어버린 사람도 벌떡 일어날 만큼 신 맛이어서 깜딱 놀랐던 기억이 남.
즙도 두 통을 시켜서인지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왔었다.
- 역류성 식도염이 나아지는데 도움을 줌
물론 양배추환 덕분에 내 식도가 튼튼해졌어요! 고무줄놀이를 해도 될 정도입니다!
식도 괄약근이 수박을 잘라낼 정도입니다!
이 정도는 아님.
내 1년간의 금주 (혹은 절주) + 스트레스 덜 받는 삶이 이끌어가는 식도 건강 라이프에
시너지를 줬을 뿐..
그래도 안 먹을 때랑 비교해보면 지금은 신물X, 게워냄X, 속트림↓.
- 유통기한이 긺
이건 건조제품 특성 같다.
- 양 조절이 쉬운 입구
한번 탁! 털면 1회분 나온다. 굳이 안 세도 됨.
4. 단점
- 먹기 귀찮음
밥 챙겨 먹는 것도 귀찮은 나,,,
네.. 배부른 소리 하지 않겠습니다...
- 일하기 싫은 것 같은 패키징
무슨 싹수없는 소리냐고요?
두 통 다 저렇다.
받을 때부터 저랬음. 수작업인 거 같은데..음..어..앗넹..저게 은근히 거슬림
종이 스티커라 그런 듯하다.
비닐 스티커는 벗겨짐이 심해서.. 종이로 한 거 이해 가능함.
포장작업 고인물로써... 저건 좀만 신경 쓰면 되는데.. 음.. 어차피 소분해두면 안 보이니까^^!
- 눈에 띄는 위/식도 기능 향상을 노리긴 어려움
단점.. 이라기보다는 참고사항.
양배추 한 통 반 먹는다고 위가 눈에 띄게 좋아지겠습니까?
평소에 자극적인 음식 줄이고 풀때기 많이 드셔야 합니다...
내과에서도 위는 n개월 단위로 약 지어줄 정도로 회복이 느린 장기기 때문에 오래 신경 써야 한다.
너무 양배추만 믿으면 안 되고 본인 생활습관도 함께 고쳐야 함.
그래도 한 통 비움 + 1년 간의 생활 교정으로 많이 좋아지기는 했다.
덜 챙겨 먹는 지금까지도 위산 역류, 게워냄이 아예 사라졌으니...
5. 개인적인 의견
나는 위/식도 건강을 위해 노력할 거고, 시너지 효과를 줄 양배추환이 필요하다 하면 추천하는 제품.
내가 양배추환 덕에 몸이 건강해졌다!라고 하긴 뭐하지만 효능이 없진 않았던 것 같다.
애초에 건강 자체가 수치화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네이버 통해서 구매 시 스토어 찜 + 쿠폰 받으면 더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
저온건조와 동결건조 중 고민이라면 동결건조가 더 영양소 파괴가 적다고 하니, 동결건조 추천하는 바.
하지만 가격적 메리트는 저온건조!
개인 선택~! 나는 한통씩 둘 다 구매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돈내산!
협찬/광고 없당.
이런 하꼬 블로거에게 협찬 줄 만큼 한가한 업체도 아닌 것 같지마넌..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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