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타공인 안목 없고 감성 없는 사람.
실용성이 최우선이라 외치며
선반이란 선반은 다 나열하고 바구니란 바구니는 다 쌓아놓는 수납 변태..
이런 대충 사는 내가 화장대 덮개를 만들기 위해 바느질을 하고 , 조명을 다는 번잡스러운 일을 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었으니..
화장대를 오래 쓰다 보니 화려한 얼룩이 화장대를 감쌌고, ( 주로 오일, 로션 등의 화장품 + 먼지 )
평소에는 몰랐다가 어느 순간 눈에 띄니 거슬리기가 손가락 옆 거스러미급이라 청소하기 시작.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이두와 전완근을 얻었다.
저 bbㅓ킹 도트 사이사이에 얼룩이 물들어
물티슈로는 안지워짐ㅋㅋㅋㅋㅋ
결국 치약이랑 칫솔로 미싱질까지 함;
화나서 화장대 새로 사려다가 최소 10만원이길래 조용히 다시 칫솔 들음.
2시간여의 사투 끝에 겨우겨우 흰 화장대로 되돌리고 나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위에 덮을 천을 샀다.
더불어 조명을 단 이유는... 이번에 대대적인 방청소 이후 화장대가 방 모서리로 밀렸는데,
바로 옆에 큰 장롱이 빛을 다 가려 거울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왜 바로 옆에 고층건물 짓는 거 결사반대하는지 알 것 같았음.
빛은 소중한 것..
그래서 대충 핸드폰 후레쉬나 유툽 촬영용 조명 키고 살다가 귀찮아서 조명도 하나 샀다.
맘 같아서는 조명 달린 화장대를 사고 싶었는데, 최소 20만원이길래 조용히 조명만 샀음.
그렇다. 내가 굳이 새 화장대를 사지 않고 멀쩡한 가구 위에 조명을 달고 천을 까는 감성st 짓을 하는 이유.
돈 때문임.
사설이 길었으니 이제 시작 ㅎㅎ
- 화장대 덮개 만들기.
저 천은 동네 반품마트에서 새것 2메다에 4천원 주고 구매.
동대문이나 뭐 이런데 가면 더 예쁜 게 있었겠지만 킹로난데 어딜 가요? 동네에서 끝냅시다.
그리고 대충 화장대 크기 재고 대충대충 잘라서 바느질했다. 옆면 오염을 막기 위함이었음.
그리고 이런 작업 첨 해본 나...
수치를 제대로 재고 천을 잘 자를수록 일처리가 쉬워진다는 것을 깨닫는 데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굳이 왜 조각조각 잘랐을까...
저거 그냥 한 번에 이어서 만들었으면 열댓 배는 더 쉬웠을 것.
저 선 그어진 구역 길이를 재서 잘라 통으로 얹었으면 금방 끝났을 것을
하나하나 잘라 잇는 바람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중간중간 이어지는 부분이 굉장히 어색하게 붕 떠버림.
화장품으로 적당히 가리고 넘어가자고 저급한 자기 위안을 마친 나는 조명에 손을 댐.
조명도 반품마트에서 만원 중반대에 구매.
쿠팡에서도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레토 멀티 인테리어 메이크업 화장대 LED 줄조명 10구 LML-H15
COUPANG
www.coupang.com
내가 본 한 최저가. 15,000원에 무료배송. 네이버 최저가 1.8만원임.
불 끈 방에서 이정도 빛이 나온다.
불 끈 방에서도 충분히 화장 가능.
빛 때문에 잡티도 잘 보인다.
6단 불 세기 조절 및 3단 불빛 색상 조절 가능.
전선 정리하느라 화가 좀 났지만 화장대 뒤에 테이프로 붙이는 방법 사용하면 5분컷 가능.
흡착판 접착력이 약한 편이라 함께 들어있는 양면테이프로 고정했더니 잘 붙어있음.
USB 형식이라 건전지 안 써도 되는 점이 메리트.
결론
- 레토 led 전구 추천
- 화장대 덮개를 만들 땐 한방에 자르자
- 도트 시트지가 붙은 화장대는 사지 말자
- 돈 없으면 전완근과 이두를 키울 수 있다.
- 성질머리도 키울 수 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그치만 레토 뭐시기는 강추. 가성비 너무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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