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김치년 소리 들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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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김치년 소리 들은 썰

사랑의박대리 2022. 11.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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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썰 풀고싶은 때가 있다.

하지만 난 친구없는 아싸라서 블로그에 썰 풀러왔음.

 

 

18년도인가.. 아는 언니랑 속초의 한 술집에 갔다.

 

주로 젊은층이 가는 호프집이었는데, 그곳엔 유난히 짭을 입은 젊은이들이 많았다.
버버리,톰브라운,구찌,발렌시아가..
명품 잘 모르는 내 눈에도 짭같았음. 아니면 그들이 싼티가 나서 짭처럼 보인걸지도..여튼..

소주집이었지만 요상하게도 보드카를 팔길래 마침 둘 다 소주 잘 안먹어서 보드카 시켜서 잘 먹고 나오는데

입구에서 담배피던 청년들이  우리를 풀 스캔하는게 느껴졌다.

 

무서웠지만 그냥 '난 아무것도 안보인다..난 아무것도 모른다..' 하고 지나가는데,

내가 딱 그 청년들 앞에 지나갈 때 쯤 들으란 식으로 
"김치년들ㅋㅋ"하고 욕하길래 '오우 졸라무섭다 너무무서운걸~ ' 하고 택시잡아 도망침.

그리고 택시타고 숙소 가는 길에 같이간 언니랑 졸라빠갬ㅋㅋ
사유는 언니랑 내 가방이 둘 다 메트로시티였기때문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넬도 아니고 메트로시티 가방 때문에 김치년이라 한 거든,

아니면 자기네들은 소주먹는데 우린 보드카먹어서 김치년이라 한 거든 둘 다 너무 짜치고 웃겨서 엄청 웃음 ㄹㅇ ㅠㅠㅋㅋㅋㅋㅋ( 그 술집에서 보드카먹는 테이블은 우리가 유일했음 )

 

그리고 한동안 김치년은 우리의 웃음벨이 됐음.

씻고 나와서

"속초 김치년은 깨끗하게 씻고 백김치년이 되었어요~~!" ㅇㅈㄹ 

 

그리고 아직도 비싼거 먹거나 돈 쓰러 가면

"어우 역시 우리 김치년은 돈 쓰는 클라쓰가 달라요!"

하면서 기갈부리고 놀음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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