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박대리

오늘 애기들 보러갔는데 굉장히 겸손해져 있길래 물 좀 줬다. 물주기 전 / 후 알로카시아는 과습에 정말 약하다. 플분기준 겉흙 마를때마다 한 번씩 줬는데도 과습왔음. 얘네 자체가 대지는 건조하되 공기는 습한 곳에 살아서 뿌리가 오래 젖어있으면 바로 과습된다. 토분이면 물 자주줘도 그나마 괜찮지만 플분이라면 물시중 적당히 드십쇼. 저렇게 쭈글거릴 때 쯤 물 주면 됨. 오늘 점심에 물주고 밤 9시쯤 보니 원상태로 복귀됐다. 축쳐진 잎도 10cm 이상 올라옴. 수시간 내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물을 바싹 말려줍시다. 실제로 흙 바싹 마른지는 며칠 됐음. 거북 알로카시아도 똑같이 기르고있다. 다른 점이라면 거북은 잎장 수가 많고 화분도 훨씬 크고 플분이라 물 주기가 훨씬 길다. 거북도 지금..

해위. 우리집 꼬북이가 고생중입니다. 사유는 과습. 알로카시아는 나름 구근식물이고,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지라 물시중을 열심히 들 필요는 없다. 본인이 필요하면 알아서 고개숙임서 물달라고 빔. 어케 알았냐고요? 저도 .. 제가 직접 겪고 알게될 줄 몰랐읍니다.. 알로카시아한테 너무 물시중 잘 들어주면 기고만장해져서 못난이로 변하니까 공손하게 대가리 숙이면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나름 신엽인데도 이렇게 상처난거 맘아파 죽겠어 ㅠ 알로카시아는 웃긴놈인게 흙은 건조한 걸 좋아하면서 잎은 공중습도 높은걸 좋아해서 칙칙칙해주면 좋다고 한다. 나는 나 씻기도 바빠서 잘 안해주지만.. 가습기정도는 틀어줌. (사실 내 비염때문이지만 ) 할 말이 별로 없어서 빠르게 마무리하기 전 알로카시아 그린벨벳이랑 거북알로카시아 신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