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일산 야구연습장] 일산 boxb 박스비 다녀왔음.

 
 
 
 
 
 
 
 
 
 
 
 
 
 
 
 
안녕하쉽니까! 야린이 박대리입니다.
월말정산하고 계산서 발행하다 빡쳐서 퇴근하고 박스비에 댕겨왔읍니다. 
마침 야없날이라 할 거 없긴 했음. ㅎ

 

 

퇴근 전부터 배트 휘둘러 볼 생각에 신나있었음. 친구가 만나자했는데 거절함 ;;ㅎ;; 미안...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778-10 ,031-975-0979 . 밴드도 있다. 가입함ㅋ 

 

주차장 잘 되어있음. 문 앞에 바로 주차 가능해서 좋았다.
 
 

카운터. 굿즈가 한가득. 탐나요.

 
 
 
쭈뼛쭈뼛 들어가서 "싸장님,,,그..라이브피칭..할 수 있나여...?"
하니까 사장님께서 친절히 카드 만들어주시고 사용법 설명 해주심.
내가 어리버리하게 카드 여러 번 찍어서 4천원 날렸는데 충전도 다시 해주심..
감사해요 싸장님.. 
 
 

주의사항. 6세 이하 금지가 인상적. 20후반 저도 무섭던데요...

 
 
20볼 2000원. 
저 기계에 카드 찍고, 구속과 구종 선택하고 시작 누르면 20구 던져줌.
화면에 투수 모션도 나온다.
 
직슬커 중에 선택 가능한데, 초보라면 직구 추천...
직구는 그래도 몇 번 맞췄는데(땅볼ㅋ) 슬커는 아예 컨택도 못함; 
몸 쪽으로 오는 변화구는 진짜 무서웠음;;; 발발 떨면서 도망감; 
 
 
 

오우 본격적.

 
투수 타자 포수 코칭도 하시고, 사회인 야구단이 대관해 훈련하기도 하는 트레이닝장임.
야구 게임장이 아니라 트레이닝장이라 개인배트 지참일까봐
사장님께 전화해서 여쭈어봤는데 배트 있다 그래서 안심...ㅎ
안된다 하면 아그용 스펀지 배트 들고 갈 뻔 ㅋ (농담ㅋ)
 

 
해보고 느낀 점은... 80km... 엄청 빠르다는 것... 최저 속도인 80km도 못 쳐서 허덕댐;; 
 
한 50구쯤엔 자존심 상해서
"1..2..3..ㅇㅋ 3초쯤 뒤에 벽에 박히니까..2초쯤에..휘두르며어어언!!!"
하고 휘둘렀는데 걍 뒤편 완충재에 공 박히는 퍽퍽퍽 소리만 50번쯤 들음; 
 
내가 타이밍이 늦는 건지 빠른 건지, 공과 배트 사이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가늠 안되고
내 배트 위치가 어느 정도에서 도는 건지도 모르니 답답해 죽는 줄 ; 
아니 내가 돌리는데 내가 왜 모르지? 알 수 없는 나....
생각 없이 휘두르니까 그렇겠지....
 
타자가 다리 들 때,,스트라이드 주면서어.... 부드럽게 팡~~ 이거 생각했는데도
걍 볼 나오면 별사탕 뿌려진 센과치히로 석탄 삐죽이들마냥 달려들기 바빴음; 
 
내가 일반배트로 갤갤대니 사장님께서 초딩용 배트 주셨는데 그것도 좀 묵직해서 몸이 딸려가는 느낌이 있었음.
좀 존심상했음 ㅎ;;;...난,,유소년보다 나약한 몸뚱아리구나... 
 
 

충암 명문이긴 한가봄. 나 학교 다닐때도 충암 야구 잘한단 소리 몇 번 들었음

 
만원 다 쓰고 나와서 로비에 있는 티비로 야구 보면서 몇 장 담아봄.
롯데랑 키움전이었는데 롯데는 전날에 무박 2일 했는데도 이기고 있대....
야구선수들 체력 대단해... 
 
두 번째 사진의 저곳은 티볼 치는 곳이 아닐런지?
제 빠따 실력이면 티볼에 가만히 있는 공도 못 칠 것 같읍니다. 
 

 
 
암튼 힘들다네요.
근데 꿀잼이라 100구 넘게 함;;ㅎㅎ;;;
몇 개 쳤냐고요? 4갠가..5갠가..(직구 땅볼ㅎ;;)
 
그리고 영광의 물집을 얻었읍니다.
80구쯤부터 손 아파서 뭐지?했는데 엄지에 뻘건살이..!
담에는 장갑 껴야 할 듯. 
자주 가는 술집 사장님이 배트 쥐면 엄지에 화상입는댔는데...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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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느낀 점은..
140~150키로짜리 볼 치는 타자들 진짜 대단한 것 같음.
그 볼을 3할을 때리고..홈런을 때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감.
탈인간급 아닌지? 
 
원래 우리 타자들 삼진 먹거나 병살치면 아따 뭐다냐 참말로...이랬는데 이제는 응원하려고요...

(원래 내가 할 수 있는 건 응원이랑 팀스토어에 돈 쓰기 말곤 없긴 함ㅋ)
 

여튼 재밌었음. 담에 또 갈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