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눈으로 보자 - 강릉 포인트 추천, 강릉 조과, 맛집추천, 볼락, 숙소, 낚시가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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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눈으로 보자 - 강릉 포인트 추천, 강릉 조과, 맛집추천, 볼락, 숙소, 낚시가게 추천

사랑의박대리 2024. 2.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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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쉽니까. 낚시하러 강릉다녀왔습니다.

 
각설하고 시작.
 
 
1. 숙소 
 
강릉 빅토리아. 낡았으나 침구 컨디션 무난, 온수 잘나옴, 사장님 친절하심. 

나같은 혼여행 여성분들은 보안때문에 좀 비추.
열쇠로 열고 들어가는 숙소는 진짜 오랜만이었다.... 
내부 체인도 고장나있었음. 의자랑 테이블, 협탁 이용해서 입구 막고 잤음. 
별 일은 없었다네요. 
 
 
 

 
 
2. 식당 추천
 
 
 

 
 
 
 
1. 강문가 - 숙소 앞이라 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물회 2만원. 새콤달콤매콤 맛있는 물회였음. 
 
2. 태홍루 - 짬뽕 맛집이라는데 짜장면 먹었음. 무난무난한 짜장면맛.
공수 하시는 분들께서 많이 계셨음. 그분들은 맛 없으면 안오심. 맛집인듯.
 
3. 송정불향쭈꾸미 - 가성비 너무 좋은 식당.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밑반찬도 잘 나오고 가게도 너무 깔끔해서 좋았음.
 
4. 차현희순두부청국장 - 강릉 로컬친구가 추천한 순두부 맛집. 와 진짜 맛있었다. 

순두부가 맛있었냐고요? 아뇨. 밑반찬이 뒤집어졌음.
제육, 된장고추무침, 깻잎, 비지, 명태구이 등등 걍 밑반찬이 다 학살. 순두부가 슴슴밍밍해서인지 밑반찬 간이 굉장히 셈.
전라도 사람은 행복했다네요. 
 
 
 

 
3. 낚시포인트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강릉항만한 곳이 없었다. 
1. 여객터미널 포인트 - 밤에 바위테트라 타기 싫어서 안갔음.
보통 여기서 많이 하신다고 하심. 조과도 좋은 편. 

2. 경찰서 앞 포인트 - 강릉항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경찰서가 있다.
배가 정박하는 곳인데 사이사이로 던지면 손맛은 본다.
그 앞에 황어떼가 있음. 

3. 안인항이랑 여기저기 가봤는데 수심이 너무 낮거나, 지형이 안좋아서 루어는 좀 힘들었음.
 
 
4. 낚시점 추천
 
 

 

 
여기저기 포인트 찾다가 이름이 너무 재밌어서 들어갔다.
베드로야..드로야..낚시하느냐.. 하고 들어갔다가 너무 많은걸 배우고 옴

1일차에 볼락 실패하고 2일차에 갔는데, 입질이 너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사장님께 여쭤봄.
"싸장님 강릉항 뽈락 개안나요?" 하니까 따아악 스캔하시더니 이것저것 물어보심.
" 합사 몇호쓰세요? "
" 1호요..."
" 너무 무거워요. 0.4호쓰세요 "
이후로도 지그헤드, 루어를 어케 시작했는지, 언제 시작했는지, 무슨 어종을 목표로 하는지, 무슨 리그 하는지, 몇인치 웜을 썼는지, 무슨 웜을 썼는지 물어보시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주심.

약 20분정도의 강의가 있었는데,
> 물고기는 색맹이라 웜의 색만 보고 달려들지 않는다.
물고기는 루어가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파장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먹이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고 문다. 그러니 루어의 색이 아니라 파장을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할 것. 언제나 물고기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좋다.
> 본인이 낚시를 한다면 언제나 최대기록을 세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좋다. 마리수만 하는 것보다는 나의 기록을 세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라.
> 웜의 특성을 파악하라. 아까루어같은 경우 머리쪽이 아니라 오징어의 입쪽에 훅을 끼워 파장을 만들어내야한다.
> 언발 루어의 경우 중간에 훅을 끼유기보딘 1/3 지점에 훅을 끼워 더 많은 파장을 만들어야 한다
> 밤에는 어두운 색의 웜을, 낮에는 밝은 색의 웜을 끼우는 것이 좋다. 어두운 방 안에서 흰색의 오브젝트보다 검은색의 오브젝트가 더 눈에 띄는 것과 같은 원리. 더불어 야광 형광 웜은 그닥..
> 물고기의 생태를 파악해라. 예를들어 , 광어는 동족포식을 한다. 그래서 광어를 잡기 위해선 새끼광어모양의 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지금 볼락하기에는 너무 수온이 낮다. 현재 수온이 8도라서 고수들도 힘들다

등등...

그냥 지그에 생먹이 달면 지가 안물고 배겨? 하던 내 가치관을 뒤흔드심.
더불어 사장님께서 직접 사용하시는 웜도 종류별로 무료로 주셨다...
정말 좋은분...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강릉항으로 간 나. 수천마리의 황어떼를 발견하고 바로 던졌는데 물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갯지렁이를 달아봤는데 정말... 내가 무안해질정도로 반응이 없었음.
생먹이 쓰면 당연히 바로 달려들거라 생각했던 내가 우스워지는 순간이었다.

수천마리의 황어를 앞에 두고 뻘짓만 하다가 사장님의 말씀이 생각나 리트리브와 퉁퉁튀는 액션을 주니 금세 물더라...

그때 깨닫고 생먹이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바로 루어끼고 액션주니 생먹이도 그냥 무시하던 황어떼들이 덥썩덥썩..
볼락은 못 잡았지만 손맛은 보고 왔다네요.

언제나 물고기의 마음으로 볼것...
당신이 낚시를 한다면 그날부터 물고기가 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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